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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GUIDE 06

피트스톱 & 레이스 전략

피트스톱 한 번이 순위를 바꾸는 이유

타이어를 언제 바꾸느냐가 순위를 바꿉니다. 피트스톱부터 언더컷·오버컷, 세이프티카 상황까지 F1 레이스 전략의 기본을 알아봅니다.

01 WHY PIT? 왜 굳이 피트에 들어갈까?

피트스톱을 하면 당장은 시간을 잃습니다. 그래도 피트에 들어가는 이유는 오래 사용한 타이어의 성능 저하보다 새 타이어에서 얻는 이득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주행

오래된 타이어

피트스톱에 따른 시간 손실은 없지만, 타이어가 열화되면서 페이스가 점차 떨어질 수 있습니다.

  • 같은 타이어로 계속 달립니다
  • 타이어 성능이 떨어집니다 (열화)
  • 랩타임을 계속 잃습니다
피트스톱

새 타이어

한 번 시간을 내주는 대신, 이후 페이스를 얻습니다.

  • 피트 레인에 들어가 정지합니다
  • 그 자리에서 시간을 잃습니다
  • 새 타이어로 이후 랩을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핵심 질문 피트에서 잃은 시간을 새 타이어의 속도로 되찾을 수 있는가?

02 PIT STOP 2초짜리 피트스톱? 실제로 잃는 시간은 더 깁니다.

피트스톱은 차가 멈춰 있는 순간만이 아닙니다. 레이싱 라인을 벗어나는 순간 시작되어, 트랙에 다시 합류할 때 끝납니다.

F1 피트 박스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실제 피트스톱 장면
실제 F1 피트스톱 장면. 타이어 교체 작업은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지만, 실제 피트스톱의 시간 손실에는 피트 진입부터 피트레인 주행, 작업과 트랙 복귀까지의 과정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Photo: Hatsukari715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1. 01 PIT ENTRY 피트 진입로로 들어서면서 이미 레이스 속도를 잃기 시작합니다.
  2. 02 PIT LANE 피트 레인에서는 규정된 제한 속도를 지켜야 합니다.
  3. 03 PIT BOX 팀이 대기 중인 자리에 정확히 멈춰 섭니다.
  4. 04 TYRE CHANGE 네 바퀴를 교체하는 정지 작업 구간입니다.
  5. 05 PIT EXIT 피트 레인을 빠져나와 트랙에 다시 합류합니다.

알아두기 중계에 표시되는 타이어 교체 작업 시간과 실제 피트스톱으로 잃는 전체 시간은 다릅니다. 정지 작업은 매우 짧게 끝날 수 있지만, 피트 진입과 제한 속도 구간, 탈출에서도 시간을 잃습니다.

피트스톱으로 잃는 시간은 서킷마다 다릅니다. 피트 레인의 길이와 형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가이드에서는 특정 수치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03 PIT WINDOW 언제 들어가야 할까?

피트 윈도우는 팀이 전략상 피트스톱을 고려하는 대략적인 랩 구간입니다. 타이어 상태와 트래픽, 경쟁자의 움직임 등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LAP

TOO EARLY PIT WINDOW TOO LATE

← 너무 일찍 너무 늦게 →

  • 너무 일찍 새 타이어를 너무 오래 사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적정 시점 목표한 전략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구간입니다.
  • 너무 늦게 낡은 타이어로 랩타임을 계속 잃을 수 있습니다.

고정된 범위가 아닙니다 피트 윈도우는 고정된 절대 랩 범위가 아니라 개념적인 구간입니다. 팀이 택한 전략, 타이어 상태, 앞쪽 트래픽, 경쟁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집니다. 위 눈금의 랩 숫자는 개념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입니다.

04 UNDERCUT vs OVERCUT 먼저 들어갈까, 더 버틸까?

같은 순위를 다투는 두 차량이 트랙에서 직접 추월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승부는 오히려 피트스톱 시점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피트

UNDERCUT (언더컷)

  • 상대 뒤에서 주행합니다
  • 상대보다 먼저 피트에 들어갑니다
  • 새 타이어를 장착합니다
  • 아웃 랩과 그 이후 랩을 빠르게 달립니다
  • 이후 상대가 피트에 들어갑니다
  • 앞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더 버티기

OVERCUT (오버컷)

  • 상대가 먼저 피트에 들어갑니다
  • 트랙에 더 오래 남습니다
  • 앞이 트였다면 기존 타이어로 경쟁력 있는 랩타임을 유지해 봅니다
  • 또는 상대가 새 타이어를 데우는 구간을 이용합니다
  • 그 뒤에 피트에 들어갑니다
  • 앞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주의 언더컷이나 오버컷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쪽이 가능한지도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05 POSITION vs TYRES 앞자리를 지킬까, 새 타이어를 선택할까?

트랙에 더 남는 이유가 타이어 수명 때문이 아닐 때도 있습니다. 이미 확보한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전략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 예시입니다. 실제 레이스 결과가 아닙니다.

트랙 포지션

앞자리를 지킨다

P3 트랙 유지

  • 오래된 타이어로 달립니다
  • 하지만 경쟁자보다 앞에 있습니다
새 타이어

새 타이어를 택한다

P6 피트 후 복귀

  • 새 타이어로 달립니다
  • 하지만 뒤에서 추격해야 합니다

핵심 질문 새 타이어에서 얻는 속도 차이로 앞차를 다시 추월할 수 있을까?

추월이 어려운 서킷에서는 트랙 포지션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새 타이어의 성능 차이가 충분히 크다면 위치를 내주고 피트스톱을 선택하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06 SC / VSC 세이프티카가 나오면 왜 다들 피트로 향할까?

세이프티카와 VSC가 무엇인지는 깃발 가이드에서 다룹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한 가지만 봅니다. 피트스톱의 손실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입니다.

2004 영국 그랑프리에서 세이프티카 뒤를 따라 주행하는 F1 차량들
2004 영국 그랑프리의 세이프티카 상황. 트랙 위 차량들의 속도가 통제되는 동안에는 정상 레이스 상황과 비교해 피트스톱으로 발생하는 상대적인 시간 손실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Photo: Martin Lee / Wikimedia Commons · CC BY-SA 2.0
정상 레이스

평상시 피트스톱

  • 경쟁자 정상 레이스 속도로 계속 주행합니다
  • 피트 레인에 진입해 정지합니다
  • 결과 상대적으로 큰 시간·위치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이프티카 / VSC

통제 상황에서의 피트스톱

  • 경쟁자 규정에 따라 속도가 제한된 상태로 달립니다
  • 피트 레인에 진입해 정지합니다
  • 결과 정상 레이스 상황보다 상대적인 손실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Free Stop’ 이라는 표현 중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프리 스톱(Free Stop)’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 손실이 전혀 없는 피트스톱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손실은 여전히 발생하고, 트랙에 남은 차량 대비 손실이 줄어드는 것일 뿐입니다. 실제 판단은 타이어 상태, 트랙 포지션, 피트 진입 가능 여부, 통제가 시작된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07 DOUBLE STACK 같은 팀 두 대가 연속으로 들어오면?

같은 팀의 두 차량은 같은 팀 피트 박스와 같은 미캐닉 한 조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간격으로 피트에 들어오면 순서대로 작업해야 합니다. 이것이 더블 스택입니다.

2010 중국 그랑프리에서 피트에 연이어 들어온 두 Ferrari F1 차량
2010 중국 그랑프리에서 두 Ferrari가 연이어 피트에 들어온 장면. 같은 팀의 두 차량이 가까운 간격으로 피트스톱하면 뒤 차량이 앞 차량의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Photo: Drew / Wikimedia Commons · CC BY 2.0

CAR A 먼저

  1. 피트 박스에 도착합니다
  2. 타이어를 교체합니다
  3. 작업을 마치고 출발합니다

CAR B 다음

  1. 바로 뒤에 도착합니다
  2. 필요하면 잠시 대기합니다
  3. 피트 박스로 들어갑니다
  4. 작업을 진행합니다

주의 두 차량의 간격이 충분하지 않거나 피트레인 상황이 복잡하면 두 번째 차량이 기다리면서 시간을 잃을 수 있습니다.

더블 스택은 세이프티카·VSC처럼 두 차량이 같은 랩에 들어갈 이유가 생겼을 때 자주 볼 수 있습니다.

08 STRATEGY ROOM 전략팀은 무엇을 보고 판단할까?

피트 판단은 하나의 숫자로 내려지지 않습니다. 여러 요소를 동시에 저울질하며, 답은 랩마다 달라집니다.

전략 판단 요소를 단순화한 예시입니다. 실제 팀 도구나 실시간 데이터가 아닙니다.

  • TYRE Degradation 타이어 성능이 얼마나 떨어졌는가
  • LAP TIME Pace 랩타임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가
  • GAP Gap 앞뒤 차량과의 간격이 충분한가
  • TRAFFIC Traffic 피트스톱 후 어디로 복귀하게 되는가
  • WEATHER Weather 날씨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가
  • SC / VSC Race control 레이스가 통제되고 있는 상황인가

PIT NOW?

OR

STAY OUT?

같은 요소를 보고도 두 차량의 판단이 반대로 갈릴 수 있습니다. 타이어 상태와 간격, 순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09 WATCH THE RACE 중계를 볼 때 던지면 좋은 3가지 질문

  1. 01 왜 지금 들어갔을까? 타이어 상태와 피트 윈도우를 봅니다.
  2. 02 어디로 복귀할까? 피트스톱 이후 트래픽과 앞뒤 차량 간격을 봅니다.
  3. 03 경쟁자는 어떻게 대응할까? 바로 따라 들어가는지, 트랙에 더 오래 남는지 봅니다.

PIT STOP은 단순한 타이어 교체가 아닙니다.

레이스의 흐름을 바꾸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1에서는 왜 경기 중 타이어를 교체하나요?

타이어는 사용할수록 성능이 떨어지고, 낡은 타이어로는 랩타임이 점점 나빠집니다. 피트스톱은 시간을 잃지만 새 타이어로는 이후 랩을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결국 판단 기준은 하나입니다. 피트 레인에서 잃는 시간이 새 타이어로 되찾는 시간보다 작은가입니다.

언더컷과 오버컷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언더컷은 경쟁자보다 먼저 피트에 들어가 새 타이어의 속도로 시간을 벌어, 상대가 피트에 들어간 뒤 앞에 서는 것을 노리는 방식입니다. 오버컷은 반대로 상대가 먼저 들어간 뒤에도 트랙에 더 오래 남아, 자신의 피트스톱 시점으로 순위를 얻으려는 방식입니다. 둘 다 항상 성공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세이프티카가 나오면 왜 피트스톱이 유리할 수 있나요?

다른 차량들도 제한된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경쟁자 대비 잃는 시간이 정상 레이스 상황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손실이 전혀 없는 공짜 피트스톱은 아닙니다. 타이어 상태, 트랙 포지션, 피트 진입이 가능한 위치인지, 통제가 시작된 시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더블 스택은 무엇인가요?

한 팀이 두 대의 차량을 같은 랩에 연달아 피트로 불러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미캐닉이 첫 번째 차량 작업을 끝낸 뒤 두 번째 차량을 처리합니다. 두 차량의 간격이 충분하지 않으면 두 번째 차량은 기다리면서 시간을 잃습니다.

피트스톱은 빠를수록 무조건 좋은가요?

정지 작업이 빠른 것은 도움이 되지만, 그것은 피트스톱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피트 진입과 탈출, 어디로 복귀하는지, 복귀 지점의 트래픽, 그리고 무엇보다 언제 들어갔는지가 결과에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용어

중계에서 전략 이야기가 나올 때 함께 등장하는 용어들입니다.

F1 GUIDE

GUIDE 시리즈 완료 01—06 F1 GUIDE 전체 보기

01부터 06까지 모두 살펴봤습니다. 머신의 구조부터 레이스 주말, 타이어, 점수, 깃발과 전략까지 다른 GUIDE도 다시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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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S & REFERENCES

이 페이지의 전략 설명은 Formula 1 공식 자료와 Pirelli Motorsport 자료를 기반으로 재서술했으며, 피트스톱의 규정 관련 요소는 FIA Formula One Regulations(Sporting)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랩 수·피트 손실 시간·정지 시간 같은 수치는 서킷과 시즌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도적으로 넣지 않았습니다. 최종 기준은 항상 공식 규정 문서입니다.

PHOTO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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